그분을 어디까지 믿었나(4/27토)

 

참으로 볼 수 있는 눈

이것이 있는 이는 복되다

물론 하느님을 본 사람은

죽는다고 했던 말씀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근데 필립보는 하느님을

뵙게 해달라고 조른다

그래서일까 그분은 말한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라고

즉 하느님을 직접 뵈면

그 순간 죽는 걸 피하려고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분은 당신의 말씀과 행위

그것을 보고 하느님의 본질

그것을 정확히 파악 하는

직관력을 가진 사람에게 

참으로 깨어 있는 사람임을

천명하는 그런 가운데서도

그걸 온전히 깨닫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에 아니

거의 없기에 당신이 누군지

정확하게 표현하고 계시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심을

믿는 이는 참으로 복됨을

그래도 이를 온전히 깨닫는

그런 사람이 아주 드물기에

제발 제발 내가 하는 일들

이것을 봐서라도 믿으라고

당부에 또 당부를 하신다 

그러면서 큰 선물을 주신다

바로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된다고

이건 대단한 은총의 은총이다

이런데도 그분을 믿는 게 어렵다니..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