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책임지는 삶(5/4토)

 

한결같은 사랑을 말하는 분

그 핵심은 세상에 안 속하는

그런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

세상에 살면서 안 속한 상태

정말 이 말은 쉽지가 않다

세상에 살면서도 천상을

그대로 살아내야 하는 삶

그러기에 오로지 그분만을

닮는 삶을 살지 않고서는

결코 이겨내기 힘든 삶이다

동시에 이걸 다 이겨내야만

지금 그분에게 닥쳐오는

최악의 박해를 이겨낼 수 있는

그 힘이 천상에서 온다는 것

그리고 나를 따라 박해받는

그런 사람들로 오로지 남을 때

그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

그리고 나와 너희가 하나로 

있기에 자연스럽게 받는

그런 박해와 같은 것이다

그러니 늘 세속에 속하는 것

그것을 경계하라는 그분이다

사실 말이 쉬운 것이지

이미 죽어 천상의 삶을 사는

그런 모습의 사람이 아니고서

어떻게 이 모든 걸 이겨내나

이는 동일본질이 아니면서

동일본질이 겪고 있는 걸

이겨내라는 의미와 같은데

이를 자세히 보면 몇 배의

고통이 따르는 게 아닌가

허나 이미 그분의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믿고 약속했다면

그분은 이미 모든 걸 허락한 것

그러니 천상의 모습을 따라 살면

나머지는 그분이 다 책임지신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