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건 깨달음의 길(5/18토)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

그를 향해 안타깝지만

그분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영역까지 나아간 건

도저히 방법이 없음을 본다

사실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분

그러기에 못하는 게 없는데

이럴 때만큼은 안 되는 게

분명하다는 걸 확인 시키신다

그게 무엇일까 배반이다

그래도 인간을 배반하는 것은

돌아오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분을 배반하면 돌아갈 곳

그곳 자체가 없기에 곤란하다

해서 아무리 악하다고 해도

그분을 배반해서는 안 됨이다

그래도 베드로와 요한은

그가 죽음으로 가는 길이

너무 처절하고 안 돼 보이기에

그분께 어떻게 해서라도 새 길

그것이 없는가 타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분에게서 볼 수 없던

그런 아주 냉정함에 섬뜩하다

그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이젠 그가 죽든 말든 관계없다

다만 너희는 나를 따라라

즉 데리고 갈 사람과 살 사람

그들만을 챙기시는 그분이시다

여기에서 만인 구원설의 의미

그건 분명 아님을 볼 수 있다

해서 그분이 분명하게 밝힌 

성령의 모독은 절대 안 됨이고

또 당신을 배반하는 것 또한

절대 안 된다는 걸 밝힌다

그러므로 우리는 해서는 안 되는

그것만은 꼭 지켜야 한다는 걸

그분과 성령 안에서 깨달아야 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