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워야 하는 이유(5/23목)

 

죄와 지옥에 대해서

그분은 냉정하시다

해서 차라리 죄짓기보다

몸의 한 곳이 없어지는 것

그게 훨씬 낫다는 이야기다

그럼 지옥이란 곳의 환경

그것이 얼마나 끔찍하기에

내가 지금까지 못 한 경험

그것을 다 모아놓은 곳

그곳이 지옥이라는 결론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법보다

더 무서운 형벌을 내리는

그 사람들이 나온 이유를 

나름 알 수 있는 것이다

죄에 대한 대가로 몸의 일부

아예 없앤다는 것인데

이는 싱가포르의 태형을 넘어

불구로 이 세상을 살아가라는

끔찍한 인간들의 공동체다

현대에서도 이런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면서

이슬람 사람들에게 경악

분명 하늘은 이런 것을

원치 않았을 게 분명한데 

인간은 잔인한 그 틀을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만들어 내고 휘둘렀다 

인간을 교화시킨다는 미명하

결국 몸을 훼손시키는

그런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사형제도를

유지하는 나라도 많이 있다

해서 우리는 죄와 지옥 앞에서

아주 많은 걸 깊게 생각한다

그분이 극단의 말씀을 한 이유

정말 사람답게 살라는 것이지

몸을 훼손시키라는 건 아닌데

동태복수법을 사용함이 안타깝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