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둘이 좋다(5/24금)

 

하나를 이루는 길을 본다

그런데 이 전통이 잘 오다

현대에 들어서는 신음한다

혼자 사는 게 더 낫다고

과연 혼자가 좋은 걸까

꼭 그렇지 않은 게 맞는데

세상이 너무 팍팍하다 보니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무엇이 하늘이 좋다는 걸

이렇게 갈라놓고 있는 걸까

아니 시작도 안 한 것이기에

어찌 보면 가른 것도 아니다

무엇이 어떻게 되어갈 때

다시 과거로 회귀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까

늘 그랬듯이 순수로 회귀

이것만이 자연과 하늘로

그대로 갈 수 있겠다 싶다

해서 우리는 그분에게로

가는 길을 온전히 찾아

회귀의 동선을 바로 밟으면

천지창조의 모습으로 가

아담과 하와가 맺어졌던

그 모습 그대로 갈 것이다

그리고 오류가 나은 것들을

그대로 치유하고 감싸면

둘이 하나로 거듭나는 길

그 길이 우선 회복될 것이고

그 안에서 새롬의 나래가

펼쳐지면서 그분의 축복이

해서 망가진 인연의 줄기가

다시금 물이 오르지 않겠나

물론 팍팍한 경제 활동에

너도나도 지쳐 있긴 하지만

어느 시대든 힘이 안 든 

그런 시대는 없었기에

그분은 힘들어도 둘이 하나로

거듭나는 공동체에 기운을 불어넣는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