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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리면 된다(6/14금)
아무리 이천 년 전이라도
서른의 나이는 아직 젊음인데
욕정에 대해서 냉정하다
음욕을 품는 것 자체를
간음으로 취급을 한 것이다
그럼 정욕에 대해 초탈한
그런 사람이 아니 고서야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건 깊은 깨달음 차원에서
하늘의 큰 은총을 입은 상태
그렇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
그분이야 신성까지 겸비한 분
그러기에 뭐든 가능했겠지만
그럼 무엇으로 이게 가능할까
결국은 큰 초월적 상태에
들어가지 않고는 안됨인데
이냐시오 성인의 예로는
신비적인 차원에까지 이르러
크게 하느님 체험을 하니
이 모든 게 정리됨을 만난다
욕정 자체가 없어졌다는 것
또 경허 스님이 겪은 사랑
살이 썩어 문드러지는 사람
그들과도 밤을 지새우는데
왜 이것이 불가능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해서 초월적 단계에 이르는 것
그 단계에 나아가는 게 어렵지
어느 단계에 도달하기만 하면
그분의 시간 안으로 들어가
세속에서 겪는 그런 것들이
그냥 일상이 되기에 가능하다
그래도 말이 쉽지 이 경지에
나아감은 정말 뼈를 깎는 수행
그 이상의 정도에 나아가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분명 맞다
그러기에 그분 향한 매진이 소중하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