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에 고요를(6/23일)

 

욥기의 욥과 심청전의 심청

그리고 그분의 호수 다스림

아 무엇이 위기를 다스리는

그런 배포와 지혜를 만드나

이미 초월적인 세계를 맛본

그런 사람들만이 가능한 것

그걸 일상에서 이루고 있다

사실 뱃사람들과 함께 

배들 타보면 뭔가를 느낀다

그러나 제자 중의 여럿이

뱃사람들이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그들이 고난을 겪는

그런 단계의 폭풍 속 풍랑

이건 누구도 견디기 어렵다

그런데 이 순간에도 푹 자고

일어나서는 봉창 두드리듯이

왜 이리도 호들갑이냐 하시니

도대체 누가 잘못된 것인가

그러면서 호수를 꾸짖는다

그것도 폭풍이 물러가라고

근데 이 말이 통한다는 것

이 순간에 베드로와 동료들

그들이 왜 가정과 배를 떠나

그분을 따라갔는지에 대한 

의문이 하나둘씩 풀려나간다

하여간 우리가 보지 못하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그런 대목

이것을 보게 하는 눈과 마음

그것이 보이는 순간에

우리는 그분의 세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은총을

입을 수 있음을 확인한다

해서 우리는 그분이 우리에게

보여준 큰 사건들 속으로 

깊게 들어가서 온전히 볼 때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