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반석 위의 집일까(6/27목)

 

나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그런 사람인가를 보라

불과 50년이라는 시간 속

엄청난 변화를 이룬 우리

양적으론 크게 변화했으나

질적으로도 그렇게 왔는가

여기에 초점을 두고 보자

뭔가 어색한 옷을 입은 듯

고개를 갸우뚱 거려본다

결과 성장 양적 팽창 등

보기에 참으로 화려하고

또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밀리지 않는 그런 구조다

그런데 영적 차원에서 보면

그리 시원스럽지는 못하다

또 지구촌 큰 틀에서 보면

변화와 발전번영이 가져온

후유증이 여기저기서 터져

활화산이 터지기 일보 직전

어디에서부터 손을 써야만

다시금 그분 모습대로 회귀

이것을 온전히 꿈꾸려나 

이는 자연과 함께 하는 것

그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

헌데 이미 현대의 문명의 극치

그 시간을 달리고 있는 인간

우리는 그걸 멈출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이미 상실했나

그것을 미리 알기라도 한 듯

AI가 모든 걸 준비하고는

너희가 못하면 우리가 하지

먼 안개 속 아니 우주에서

들려오는 소리처럼 울린다

이 주파수를 누가 알런가

이는 자연으로의 회귀와

또 그분으로의 회귀만이

정답이라고 외치는 것 아닌가 싶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