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는 사람들(7/1월)

 

식별의 눈이 뭔지를 본다

그분 앞에 두 사람이 왔다

근데 당신을 따른 사람에겐

너는 나를 따라라 한 대신

율법 학자에게는 냉정하다

당신을 따르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에 대해서 토로

여우들도 굴이 있고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자신은 머리 기댈 곳조차도

없다고 하시면서 거부하신다

즉 네가 따라오기엔 힘들다

허긴 그 열정에 찬 부자 청년

그를 향해서도 냉정하게 하자

그 스스로 그분 따르길 포기

해서 그분을 따르길 원하는

사람은 무척 많기는 하나

실제로 불림을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거기다 그분과 끝까지 가는

그런 사람 또한 많지 않다

속된 말로 입문에 불음 받은

사람 중에 50%면 많은 것 

해서 그분의 길은 안 쉽다

그럼 불림은 무엇일까

특별한 은총이라도 있을까

확실하게 마음을 비우는 사람

내일 당장 올라오라 하면

떠날 수 있는 사람을 말하나

물론 그러면 금상첨화이나

그분은 원석을 향해 불렀다

이를테면 베드로와 자케오

이런 사람을 의미한다고 본다

당신 한 마디에 모든 걸 놓는 

그런 사람을 의미한다

또 불림을 받은 사람은 많으나

온전히 응답한 사람은 많지 않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