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지혜로운 길(7/12금)

 

마치 순교가 죽음을 향한 길

그것을 지향하는 것으로

착각을 할 수 있어 보이지만

그분은 결코 죽음을 향한

그 길을 추천하는 건 아니다

순교는 하늘이 내리지 않으면

결코 이뤄질 수가 없다

그분은 영원한 생명과 사랑

이것을 끝까지 주창한 분이다

오늘 그분의 말씀 안에서

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것을 역력히 만날 수 있다

당신이 하는 일을 수행하도록

모든 권한을 주면서 파견

그러면서 특별한 당부를 한다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

그런 상태로 임하라는 것이다

결코 누구와도 분쟁하지 말고

분쟁 속으로 끌어들이려 하면

다른 고을로 피신하라고까지

허나 위기를 만날 때 걱정마라

설령 곤란을 당한다 해도

결코 비굴해 할 것도 없다

왜냐면 적어도 그들과 싸울 때

지혜로운 하늘이 입을 준비

모든 걸 성령께서 책임진다

그러니 내가 행했던 모습대로

꼭 기도하면서 갈 길을 가라

그러면 성령께서 함께하셔서

여러분의 길을 안내할 것이다

그래도 도처가 지뢰밭처럼 

많은 이들이 시비를 걸 것이다

왜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냥 하늘과 나만 믿고 또

내 안에 있는 장점을 따라라

그러면 결국 하느님 나라를 만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