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속을 나누는 마음(7/28일)

 

오병이어의 기적을 바라본다

그렇게 작은 것에서 어떻게

그리 많은 것들이 나오는지를

역시 그분은 그분이시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그냥

때가 되었으니 돌려보내라

하시는 게 일반적인 일인데

그분은 치유 용서 구원까지

그래도 모자라 먹여서 보낼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에서

결국 그 모든 걸 해결하신다

이런 분 옆에 있는 사람은

정말 큰 축복을 입은 것이다

근데 참 신기한 것은 이것도

어린아이가 내놓은 마중물 

거기에서 시작이 되었다는 것

해서 우리는 작은 것 하나도

소중하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뭐든 지 처음부터 큰 것이 

과연 열마나 있겠는가를 본다

바닷물이 마르지 않는 것도

산골짜기의 옹달샘들이 흘러

결국 바다를 먹여 살리듯이

그분도 작은 것으로부터 해서

모든 사람을 먹여 살리고

결국은 하늘나라까지 약속을

하시는 아주 통 큰 분이시다 

해서 우리는 지금은 시시해도

한 방울의 땀들이 모여서 

결국은 구원의 시간을 만드는

거사를 이룬다는 걸 안다면

지금 좀 힘들고 어렵다 해도

그래 미래를 위해 투자도 하고

당장 할 일이 있어 기쁘니

이것이 금상첨화요 축복이다

거기다 감사기도까지 올리면

오병이어의 기적을 내리지 않겠는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