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분(9/2월)

 

주님이 기름을 부어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자

그분을 완성하는 순간이다

그러면서 당신을 파견한 이유

그것을 정확하게 나열하신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 선포를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면서 참 자유를 주고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그리고 성경으로 향하시면서

당신을 통해서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 현현된다

이 상황을 바라본 이들은

모두 감동에 젖어 놀란다

그러면서 아니 어떻게 저이는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 아닌가

의심을 품는 고향 사람을 향해

어떤 예언자도 고향에서는 

절대로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정말로 안타까운 순간이다

예수님께서는 좋은 것만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바라본다

예수님은 중요한 때마다

당신을 향해 비수를 품는 

그 사람들을 너무 잘 보신다

그러니 그분 편에서 좋을 리가

그때마다 큰 사건이 벌어지고

종국에 가서는 십자가 사건까지

몰고 가는 무리를 향해 그분은

서슴없이 독설도 품으신다

그래서일까 그분은 이방을 향해

더 큰 날개를 펴는 기회를

제자들에게 온전히 전수한다

당신 한 몸 죽여 세상을 영원히 빛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