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알기 힘든 분(9/5목)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그때 당시에 네비게이션도

분명히 없던 시대가 맞는데

어떻게 그분은 호수 속을 

온전히 다 꿰고 있단 말인가

사실 갈릴리 호수로 말하면

사도 베드로가 권위자 아닌가

허나 그를 훌쩍 뛰어넘어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차원

그 위에서 놀고 계신 분이다 

어디에서 이런 능력이 왔을까

사실 베드로가 그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 콧물 쏟으며

주님 제발 떠나가 주십시오

왜 그가 이렇게 외쳤을까

정말 그분이 떠나길 원했나

분명 그건 아님이 확실하다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

그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는 그분 앞에 자신의 못남

그것을 다 털어놓은 셈이다 

즉 그분 앞에 회개하면서

자신을 어떤 방법으로든지

써 주실 걸 청원한 셈이다 

우리는 이런 비유를 한다

어찌 참새가 붕새의 큰 뜻

그것을 무슨 수로 알리요

이런 비유로나 이해가 될까

하여간 예수님 그분의 내면

아무리 헤아려 봐도 모를

그런 세계를 지닌 분임을

더 확실하게 깨닫게 하는

그런 시간이 분명하다 

이쯤에서 우리는 그분 향한

절대적 순종이 필요함을

200% 이상 받아들인다 해도

정말 손해 볼 일이 없음을 깨닫는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