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냥도 안 되는 것들이(9/9월)

 

사랑을 베풀어 치유하는 분

거기에 불만을 품고 해치는

그런 사람을 만나면서 웃는다

왜 같은 사람인데 이리 다를까

그것도 게임도 안 되는 이들

그들이 폼잡는 것에 대해

참으로 역겹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아픈 이를 치유하는 건

때로는 촌각을 다투는 것인데

어떻게 안식일에 일 좀 하기로

완전히 대못을 박아 놓고는

마치 범죄자를 때려잡듯이 

이렇게 난리법석에 요란을 

이 모습을 보면서 인성이란

대단히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인성이 잘못 형성되면 저런

오류를 넘어 범죄 집단으로 

막 가는 길에서도 큰 소리

오히려 안하무인일 걸 보며

사람이 저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와

그럼 이건 어디에서부터 

손을 봐야 온전할 것인가

결국 집단 이기주의가 낳은

가장 큰 폐단이 아닌가 싶다

해서 적어도 하늘을 돕고

약자를 위해 크게 애쓰는 

특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분들에게 

손가락질을 넘어 범죄화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하겠다 

근데 대단한 건 그분이다

당신을 올가미에 넣으려고

계략을 꾸미고 있다는 걸 

다 알면서도 당신의 길을

온전히 가시는 그분을 보면서

감히 누가 저분을 이기겠는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