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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을 향한 신앙의 신비란(9/27금)
나는 그분을 어디까지 아는가
이에 어디까지 답할 수 있는
나인가에 따라 내 존재가
확실히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수석 사도답게
이에 충실히 답할 수 있었다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적어도 그분께 밀착하는 삶
그것과 깊은 기도 안에서
늘 깨어 있길 추구한 것이다
즉 心身一如와 物我一體일 때
그분과 하나로 통합을 이루는
영적 상태를 유지한 것이다
해서 그분의 직설적인 질문에
거침없이 답을 할 수 있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에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런 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나 깨나 그분과 함께 하는 삶
거기에 늘 머물렀던 것일 께다
해서 그분처럼 깊게 기도하고
또 그분처럼 깨달음에 도달하며
그래서 그분 음성이 들릴 때
기꺼이 답할 수 있는 마음 준비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그런 삶을 살아내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때를 의미한다
적어도 성인들과 성현들은
이것을 늘 유지하려 애썼다
해서 이를 아는 마음의 유지란
하느님을 알고 나를 정확히 아는
그 상태를 꼭 유지함일 것이다
그럴 때만이 영원히 확실하게
그분이 어떤 상황에 노일지라도
그리스도로 고백을 할 것이다
근데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그분 십자가의 수난의 길 앞에서
우리는 신발을 거꾸로 신을 수 있기에..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