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분의 길을 가야 하나(9/29일)

 

한 사람이라도 우리 편에

속하게 하는 그분의 마음

내편 네편 가르기보다는

어떻게든 하나로 만드는

법을 사랑 안에서 가르쳤다

그러기에 완전히 내 편이 

아니면 기분 나빠서 내치는

속 좁은 제자들을 향해서 

그 마음의 폭을 좀 넓혀라

하시는 차원에서 사랑의 폭

그것을 적어도 갈릴리 호수

만큼 넓힐 걸 주문하신다

해서 外柔內剛의 삶을 살라

즉 자신에게는 엄하지만

이웃에겐 무한한 자비의 삶

그게 뭔지를 온전히 깨닫는

그런 통 큰 사랑을 하라신다

해서 우리가 나가는 길은

한 사람이라도 구원의 길로

입문하게끔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할 길이다

그것이 바로 진리이자

또 진정한 사랑을 행하는

그런 삶이기에 그분은

자신의 길에서 분명히 밝힌다

이렇게 자세한 사랑의 특강

이것을 밝히고 있음에도

오로지 자신의 좁은 마음

거기에 올인하는 이들을 본다

물론 하늘나라를 모욕하거나

그분을 베엘제불 취급하는

그런 이들을 향해서는

단호한 그 무엇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 스스로 대죄를 향한

그 길을 향한다면 단호한 조치

그 또한 꼭 필요한 것이다

해서 그분은 연자맷돌 운운하신다

즉 불구가 돼도 천국을 향하라 하심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