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기도가 탄생하는 순간(10/9수)

 

세례자 요한과 주님 기도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본다

요한은 그분 앞에 살면서

뭔가를 제시하고 있었다

하느님 나라의 정곡을 확

찌르지는 못하기는 했지만

그분의 때가 오는 순간을

나름 정확히 준비하고 있다

오늘도 그분은 깊게 기도

그것을 지켜보는 제자들

자기들은 뭔가 안 되는데

스승님은 아주 깊은 단계에

해서 얼떨결에 한 말이

스승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요한 스승은 자기 제자들에게

뭔가 기도하는 방법을 

저렇게 가르쳐 주고 있는데

그러자 그분은 당신이 기도한

그 내용을 구체화해서

제자들에게 나눠주신 것이

바로 ‘주님의 기도’이다 

근데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머리 좋은 사람은 몇 번만

암송하면 외울 수 있는 분량

그런데 그 내용으로 들어가면

평생을 묵상하고 관상해도

남을 그런 기도의 자료가

하늘로부터 쏟아져 내리는 듯 

아주 거대한 양의 내용이다

아니 하느님 나라가 이동하는

그런 거대한 영적 보화가

바로 주님의 기도인 것이다

그분은 한순간에 제자들

그들의 마음을 채우는 기도

해서 제자들의 허한 마음이

주님의 기도로 꽉 차오르고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