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닮은 사람들(10/15화)

 

빛을 발하는 사람들

과연 누가 그럴 수 있나

물론 그분을 닮은 사람

그런데 그 모습이 뭘까

안팎이 정말 같은 사람

해서 그 사람을 만나면

모든 게 편안해지는 사람

물론 기도 안에서 그분을

만날 수 있지만 실제 삶

그 안에서 못 만나기에

무척 안타깝지만 그래도

세상에 등불을 밝히는 

그런 사람을 통해서 바로

그분의 모습을 만난다

오늘 복음에서 그분께서

안팎이 다른 사람들을 향해

참으로 뭐라고 하신다

허긴 당신을 초대해 놓고

비난하고 있으니 그분인들

기분이 좋을 수 있겠는가

당신이 그렇게 가르치고

또 좋은 표양을 보이고 있건만

여전히 형식의 틀에 갇혀 

저렇게 비난을 하고 있으니

그분인들 어떻게 편안하겠는가

어차피 하느님 나라란

저런 모습이 아니시기에 

당신이 본 모습이 뭔지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시면서

제발 겉과 속이 하나로 거듭나는

그런 삶을 살라고 경고하신다

당신의 삶 자체가 기득권처럼

살 수 없는 환경이기에 그런데

어떻게 거기에 장단을 맞추는가

또 대부분의 사람들 삶이

그들을 따라갈 수 없는데

어떻게 그들 장난에 비위를 맞출 수 있는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