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를 넘는 그분(2/4화)

 

소설 속에 소설이 등장할 때

그걸 액자소설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분은 탈리다 쿰을

시행하기 위해 가시는 길에

아주 난해한 병을 앓는 이

즉 하혈 병을 앓는 여인을

그 자리에서 완치하고 있다

근데 이 두 치유의 길에서

공통점이 확실하게 보인다

다름 아닌 확고한 믿음이다

회당장은 딸의 죽음 앞에서

그분에게 다가와 무릎 꿇고

간절히 딸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인데 믿음

그 믿음이 너무 확실하다 

그분은 그 딸의 치유를 위해 

우선 그곳으로 향한다

근데 그리로 향하는 길에서

하혈 병 앓는 여인이 다가와

그분 옷자락만 만지기만 해도

자신의 병이 나을 거란 확신

여기서 정말 그렇게 되었고

그 순간에 그분은 뭔가가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걸 감지

그리고 두리번거리신다

누가 나를 터치 했느냐

웅성웅성하는 가운데 여인이

조용히 다가와 무릎을 꿇는다

회당장과 같은 모습의 조아림

야 어떻게 이럴 수가 정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닌가

그렇다면 원격으로도 치유가

가능하다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러나 그분은 회당장 집까지

조용히 다가가 소란스러운

그 집을 정리한 후 “탈리다 쿰” 

그 순간 죽었다는 딸을 살려낸다

여기서 그분은 초월적인 분이 맞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