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제대로 만나라(2/19수)

 

우리가 마음을 바꾸고 싶거나

삶에 변화를 주길 원할 때

먼 여행이나 피정을 떠난다 

지금 그 장소에서는 뭔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닌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작은 변화에도 이동을

그런데 그분도 오늘 큰 변화를

일으키는 기적을 목전에 두고는

마을 어귀로 나가시는 모습을

우리는 자세히 목격하고 있다 

뱃사이다 근처에서 행하는 기적

우선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에

무엇이 보이느냐고 묻는다

그 순간 그의 눈이 조금 열린다

흐릿하기에 자신이 생각한 사람

그 모습이 뭔 나무처럼 보인다 

그때 그분은 뭔가 확신에 차서

다음 행동을 이어가시면서 

다시 한번 그의 눈에 당신의 손

그것을 확실하게 얹으시니 그때

그의 눈이 태양처럼 밝아지면서

온 천하가 다 들어오는 것이다

와 이럴 수가 동시에 오 하느님

천지가 개벽하고 있는 모습에서 

눈과 동시에 모든 게 열린다

어찌 하느님을 찬미하지 않을까

그래서 좋아라 날뛰고 있을 때

그분은 그 흥분을 가라앉힌 뒤

마지막 미션을 주고 계시다

저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신다

왜일까 아직 당신의 때의 도래

그것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뜻

또 할 일이 천지 삐까리이며

그리고 반대 받는 사람들에게서

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예방

차원에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계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