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향하는 문답(2/20목)

 

완벽을 향하는 길에서

베드로는 천국과 지옥

그 쓴맛이 뭔지를 다 맛본다

그만큼 그분은 전지전능해서

모든 걸 책임질 수 있는 분이다

그분은 제자들을 향한 교육을

아주 철저하게 시키시는 가운데

세상이 나를 누구라 생각하더냐

많은 대답이 오가는 가운데

세례자 요한과 엘리야라고 하고

또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허긴 그들이 알고 있는 위대한

분의 이름을 대는 게 최고라고

그들은 생각한 게 맞고 실제로

그것이 외에 말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있었는가를 생각한다면

그들은 최고의 답을 한 셈이다 

그럼에도 그분이 원하는 답은

거기 있지 않기에 단도직입적으로

그분이 직접 제자들에게 묻는다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그러자 그 이상의 답이 있을까

하면서 머리를 갸우뚱거리는데

베드로가 수석답게 나서면서 왈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더 이상도 이하도 없는 답이다

백 점 만점에 백 점 플러스 알파다

그러니 그분도 통쾌하신 게 맞다

아니 어떻게 저런 대답을 한담 

그러면서 당신의 때가 가까이 

온 것을 눈치채시면서 냉랭하게

자신의 말을 이어가시는데 

정말 장난이 아닌 걸 느끼게 한다

이걸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마라

그러면서 당신의 때가 뭔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

곧 당신이 희생될 것이라는 예언을

놀라 자빠질 지경이지만 어쩔 수가 없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