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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해주라고요(3/13목)
남이 원하는 그대로 해준다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 돼야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아님 그분처럼 살아갈 때
이 또한 가능한 것 아닐까
요즘 참 난해 한 시대 안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걸 느낀다
조금만 잘못하면 낙원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살얼음판
그 한가운데에서 살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까
뭔가 경계선을 넘은 것이다
믿는 사람들이니 잘 보자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이런 물음을 던질 때는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거기서 답을 구할 것이다
분명 하느님은 창조하시면서
많은 조건을 거시질 않았다
그런데 그 몇 안 되는 그것
그것을 어긴 것이 우리를
지금도 힘들게 하고 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지만 않았어도 우리는
지금의 경계를 안 넘었으리라
그랬기에 그분은 더 강하게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한다
원수도 사랑하라 하시는가 하면
이타적 삶의 핵심 중의 핵심인
남이 원하는 그대로 해줘라
겉옷이 필요한 사람에게 속옷도
기꺼이 내주라는 것이다
이는 몽땅 주라는 것이고
원수를 사랑하는 걸 넘어서
축복까지도 기꺼이 해주라 이다
이런 분이 100명 이상 나온다면
지금의 난제가 풀려나갈 것인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