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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신비주의가 필요한 것인가(4/10목)
아브라함과 비교를 당하면서
끝까지 자신을 변론하는 그분
그들의 입장에선 당연한 것
그러나 그분도 전혀 안 굽힌다
마치 기차가 레일 위에서
서로 달려와 부닥치는 순간
그것을 재현하는 모습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은 누군가는 절단이 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만다
그래도 여전히 당신을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고
거기에다 아브라함 이전에도
자기는 존재하는 그런 이라고
도대체 뭔 이야기를 하는지
종을 잡을 수 없는 그런 존재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이라는
그런 사인이 나오고 있다 근데
어느 쪽도 굽힐 마음이 없다
차라리 정신병자 취급을 해
서로가 정리하면 좋은데
그분의 말 뒤에 오는 실천력
그걸 보면 입이 떡 벌어지니
이도 저도 안 되는 진퇴양난
이땐 누군가가 중재를 할 인물
그런 상황인데 양측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기에 결국 갈 때까지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이는 분명 초월적인 존재로 보고
뭔가 실마리를 풀어가야 하는데
그냥 세속적인 차원이자
선조들의 역사적 차원의 예언자
그 이상은 볼 수 없는 처지라
어떻게 해도 그분의 의지가
그대로 적용될 수밖에 없는 길로
달려 나가고 있음을 보면서
이게 바로 인간의 한계라는 걸
마주하면서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