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411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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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811 역행의 삶과 수면
오뚝이
963   2019-07-01
역행의 삶과 수면 거슬러 오름은 대단히 어렵다 그러나 그만큼 희열이 크다 3000미터 이상의 산들의 등정 대단히 어려운 것이긴 하다 허나 오른 후의 대 장관 앞에 우리는 언제 피로가 왔었던가 이것이 산을 오르는 참 묘미다 연어는 강을 거슬러 오른다 본능...  
1810 의인은 어디에서 오는가
오뚝이
963   2019-07-27
의인은 어디에서 오는가 의인을 찾아 나섰지만 의인은 어디에도 없었다 근데 조용히 기도를 하니 바로 내 옆에 계신 분이 의인임을 깨닫게 한다 30여 년 전 연포 앞 바다 젊음과 태양이 이글거릴 때 바다는 나를 야호로 불렀다 여기저기서 풍덩 풍 더 덩 시간 ...  
1809 시대의 징표를 산 사람
오뚝이
963   2019-10-24
시대의 징표를 산 사람 아침 식탁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 그건 바로 날씨이다 그분도 때론 날씨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논했다 사실 그분이 사셨던 지역은 그렇게 변덕심한 날씨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갈릴리 호수의 바람의 변화가 사람의...  
1808 작지만 옹골찬 씨를 품어라
오뚝이
963   2019-10-28
작지만 옹골찬 씨를 품어라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보며 그분의 공동체의 특성을 본다 작지만 그 안에 핵이 있는 그런 씨와 누룩을 통해 하느님 나라의 핵인 성령의 본질이 배태되는 그런 공동체 말이다 왜 저 집은 저렇게 건실하지 근데 왜 우리 집은 이럴까...  
1807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 53차 평화의 날 담화 file
HS
963   2019-12-27
 
1806 육화와 생명의 빵
오뚝이
964   2018-08-11
육화와 생명의 빵 사람이 사람에게 먹힌다는 것 이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해서 성인들을 하늘의 꽃 이렇게 명명해 드리나 보다 세상에 고통을 안 먹는 존재 그 어느 것도 없을 것이다 지나가다 만나는 들풀 발길에 걸려 넘어지는 돌들 키우다 버려져 우는 동...  
1805 식별이라는 영적도구
오뚝이
964   2018-08-29
식별이라는 영적도구 요즘이야 세상이 살만해 웬만한 크기의 물고기는 다시 놓아주는 강태공들 옛날엔 먹고 사는 삶이 아주 빡빡하다 보니 잡히는 데로 먹어 치웠으니 식별을 할 이유도 없었다 그만큼 단무지의 삶을 산 그 시절이 황금시절 아니었나 현대는 먹...  
1804 인생 고해(苦海)의 답(答)은
오뚝이
964   2018-09-13
인생 고해(苦海)의 답(答)은 십자가의 존재 그분이 있는 곳이 바로 십자가의 존재이다 오로지 세상의 구원을 위해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 당신으로 대속을 하신 것이다 사람이 제 아무리 흉내를 낸들 그분의 십자가에 비유될까 십자가는 살아온 과거의 역사 그...  
1803 순종이 주는 참 자유
오뚝이
964   2018-09-14
순종이 주는 참 자유 순종하는 법을 안다면 이미 세상을 아는 것이다 성모 어머니는 너무 빨리 순종이 뭔지를 아셨기에 세상이 주는 고통보다는 아들이 주는 더 큰 고통 그것으로 세상을 밝히셨다면 세상에 그런 일이 가능할까 허나 성모님은 그러셨다 아들이 ...  
1802 네가 말씀의 냄새를 알아
오뚝이
964   2018-09-24
네가 말씀의 냄새를 알아 양의 우리에 들어가면 당연히 양의 냄새가 난다 양의 우리 안에 살면서 양의 냄새가 나질 않는다면 그것 또한 이상한 것이다 동물들은 사람보다 후각 이것이 뛰어나기 때문에 누가 친구이고 주인인지를 안다 목자라고 하면서 양의 냄...  
1801 누군가를 안다는 것
오뚝이
964   2018-09-27
누군가를 안다는 것 안다는 것만큼 힘든 것이 또 어디 있겠냐 만은 그 중에서도 사람을 아는 것 이게 세상에 제일 어려운 것 아니겠나 싶어 하는 말이다 하늘과 땅과 자연은 그대론데 늘 변화하는 건 사람이다 나이를 먹어가기도 하지만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  
1800 혼인이라는 사랑이야기
오뚝이
964   2018-10-06
혼인이라는 사랑이야기 혼인은 누가 뭐래도 사랑이다 하느님의 결합도 사랑이듯이 인간의 결합은 단연 사랑이다 하느님의 구조가 삼위일체라면 인간의 결합은 이위일체이거나 아니면 삼위일체라고 하겠다 성부성자성령이 삼위일체라면 부부간의 결합은 이위일...  
1799 숨겨진 보석 같은 제자
오뚝이
964   2019-04-28
숨겨진 보석 같은 제자 니코데모는 바리사이의 관료지만 그 누구보다도 참 신앙인 이었다 근데 한 가지 부족한 것이 그를 괴롭히고 있는 듯 보인다 바로 관상과 묵상의 능력이다 그래서인지 의심이 많았다 마치 토마처럼 말이다 그래도 그에겐 열정이 있어 그...  
1798 영적 목마름을 청하는 이들
오뚝이
964   2019-06-27
영적 목마름을 청하는 이들 감방보다 좁은 고백소 그곳에서 고백을 듣노라면 나는 듣기만 할 뿐인데 시간이 거듭 쌓여 갈수록 성화되어지는 그 모습에서 하느님의 오묘한 신비로 참 희열을 맛보곤 한다 아 사람이 저럴 수도 있고 때론 어떻게 저렇게까지.. 허...  
1797 그분의 사람
오뚝이
964   2019-06-28
그분의 사람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지자불혹인자불우용자불구 지혜로운 사람은 유혹이 없고 어진 사람은 걱정이 없으며 용감한 이는 두려움이 없다 깊게 깨달은 사람을 일컬어 이르는 말씀으로 보인다 과연 지인용을 지닌 사람 세상에 몇 명이나 있겠나 성현들...  
1796 영원한 생명을 원한다면
오뚝이
964   2019-10-06
영원한 생명을 원한다면 누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가 이에 대한 질문을 향해 그분은 완벽하게 되라 그럼 완벽의 완성은 뭔가 하느님과 이웃사랑이다 말 그 자체로는 그냥 아주 괜찮아 보이나 그 내용 안으로 들어가면 말 그대로 억 소리가 난다 착한 사마리아 ...  
1795 더 낮은 곳을 향하여
오뚝이
964   2019-11-03
더 낮은 곳을 향하여 하늘에 덕을 쌓는 것은 지상에서 내 친한 사람들과 사귀고 만나고 나누는 것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가난한 이들을 넘어 장애를 가진 이들을 초대하라고 근데 이것이 쉬어야 말이지요 단발성으로 방문을 하고 봉사를 몇 차...  
1794 무엇이 먼저일까
오뚝이
965   2018-10-02
무엇이 먼저일까 쟁기를 잡은 손과 발 거기에 따르는 머리와 마음 첫 농사의 시작이다 쟁기질이 올곧게 나가면 한 해 농사가 원만하겠지만 손과 발과 머리와 마음이 따로 놀고 있다면 어떨까 나의 몸과 마음이 일치되어 소와 그리고 밭이 하나 되면 하늘은 축...  
1793 누가 그분을 잘 알까
오뚝이
965   2018-10-08
누가 그분을 잘 알까 가을 산에 불이 났다 훨훨 타오르는 형형색색 무엇이 이보다 아름다울까 그래서 이렇게 예쁜가 보다 아무리 대단한 화가도 이렇게 큰 불을 지를 순 없다 그건 생물이자 자연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따를 수 없고 그 안에 그분의 향기가 동...  
1792 마음이라는 뇌(腦)
오뚝이
965   2018-10-11
마음이라는 뇌(腦) 사람은 마음을 어떻게 닦느냐 그것에 따라 그 집으로부터 보석을 꺼낼 수도 있고 쓰레기를 꺼낼 수도 있다 해서 마음의 창고가 소중하다 마음은 참 영험한 것이라서 독하게 마음을 먹으면 사람을 마구 죽일 수도 있고 그분처럼 연민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