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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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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759 그 시대의 등불
오뚝이
987   2018-10-25
그 시대의 등불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보며 또 다시 놀라는 것은 그 옛날 조선 신유박해 때 그것도 유배자로서의 연구 흑산도에서의 어패류 연구 현실을 등진 것이 아니라 민초들 안에서 실사구시를 온전히 살아 냈다는 것이 그 얼마나 큰 열정이며 하늘을 감동...  
1758 회귀를 기다리시는 분
오뚝이
996   2018-10-26
회귀를 기다리시는 분 마치 연어 떼가 회귀하듯 특히 그분의 기다림은 바로 악인의 회귀이다 그분은 누구 하나라도 악의 길을 멈추고 다시 돌아서 당신께 오기만 하면 더 이상 묻지 않으신단다 그 많은 인간의 죄들을 당신의 등 뒤로 던지시고 더 이상 묻지 않...  
1757 늦었다고 하지마라
오뚝이
992   2018-10-27
늦었다고 하지마라 늦었다고 포기하면 끝이나 포기하지 않으면 곧 희망 그 싹이 솟아 나온다 가을을 황금기라 하는데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왕성한 여름을 보내고 결실의 황금기를 맞고는 작렬하게 먹혀주고 떠난다 그건 아주 떠남이 아니다 잠시 떠남이고 봄...  
1756 먼저 내 것을 버려야
오뚝이
978   2018-10-28
먼저 내 것을 버려야 손에 쥐기를 원한다면 먼저 내 것을 버려야 손과 마음에 채워지는 것 그 무엇이 들어설 수 있다 인생은 어차피 빈 수레 그러나 왕성한 때는 자신을 비워 둘 수 없다 그게 인간의 본 모습이다 자연도 다 그렇다 저렇게 무성했던 진초록이 ...  
1755 사랑 하나면 다 된다고
오뚝이
973   2018-10-29
사랑 하나면 다 된다고 작은 것도 우습게 보지마라 뭐든지 아기 때는 작다 인공산도 한 삽부터이고 악어도 알에서 나올 땐 과연 저애가 살아남을까 그 정도로 작아 불안하다 그러니 겨자씨야 오죽하랴 거기다 말썽꾸러기는 어떨까 그러나 별것 아닌 것들도 주...  
1754 수행과 사랑
오뚝이
990   2018-10-30
수행과 사랑 수행과 사랑은 하나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듯 수행은 매순간 필요하고 그 힘을 통해서 사랑이 온다 그건 그분 삶에서 볼 수 있다 좁은 문이 수행의 길이다 수행은 좁은 문을 통과하는 매순간의 통과제의라 해도 그리 지나치지 않다 삼십 대의 ...  
1753 인생은 기다림인가
오뚝이
991   2018-10-31
인생은 기다림인가 종착역에 다다랐을 땐 아 이제 다 왔는가 근데 또 다시 시작이 있다 세상에 종착역은 없다 다만 보이는 곳으로부터 다시 뭔가 희뿌연 그곳 그곳으로의 여행일 뿐이다 과연 누구나 다 희뿌연가 그건 무엇을 어떻게 기다리냐 여기에 달려 있다...  
1752 버려야 한다면
오뚝이
984   2018-11-01
버려야 한다면 마지막 버려야 할 것은 이 세상이 끝나는 시간 내가 쥐고 있던 것들을 마지막으로 하는 그것 사람들은 영원히 살 것처럼 마구마구 일을 벌이는데 그건 아직 왕성하다는 것 하지만 끝을 본 사람들은 정리가 뭔지를 안다 시한부의 삶을 사는 분들 ...  
1751 멋진 사람들
오뚝이
975   2018-11-02
멋진 사람들 진짜 든 사람은 헛소릴 아니하며 뒷담화도 마다하고 더더욱 높은자리는 노 이런 사람을 친구로 둔 그 사람은 행복하다 자신을 낮출줄 알면 추수 할 알곡같아 스스로 향기를 내며 그 자태가 대단하다 그 자체가 아름다워 모두 친구하려 한다 허나 ...  
1750 하느님과 이웃사랑
오뚝이
974   2018-11-03
하느님과 이웃사랑 사랑 만큼 쉽고 사랑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사랑이 그렇게 좋은데 그걸 행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우니 그게 문제다 하느님 사랑은 좀 하겠는데 이웃사랑은 만만치 않다 특히 맘의 균형이 깨질 때 이웃사랑은 정말 힘들다 해서 우린 평정심을...  
1749 낙엽 하나도
오뚝이
975   2018-11-04
낙엽 하나도 낙엽하나도 우습게 보지마라 마지막 떨어져 나가 길가에 마구마구 나뒹구는 것처럼 그대들 눈에 보일지 몰라도 그도 한때는 구성원으로서 초록을 초록답게 만든 한 공동체 원이었다는 것을 이슬 한 방울도 귀하다 그들은 신비를 가르쳐 준다 세상...  
1748 암(癌)을 이긴다는 건
오뚝이
971   2018-11-05
암(癌)을 이긴다는 건 세상엔 암 같은 이도 살고 천사처럼 고은이도 사는데 그것이 서로 뒤엉켜 있어 살아갈 땐 잘 몰라도 마지막엔 확실하게 들어난다 지가 아무리 암이라 해도 약 앞에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그분 앞엔 아예 죽는다 그건 암도 알건 알기 때문...  
1747 최고의 가르침의 삷
오뚝이
972   2018-11-06
최고의 가르침의 삷 그분의 가르침의 으뜸은 물고기 빵이 아니었다 낚시질과 농사짓는 법 그 안에 공동체 형성 그것도 하느님 나라 공동체 특히나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에 따라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짐을 보았다 그분은 뼈 속까지 자...  
1746 산촌의 신비
오뚝이
972   2018-11-07
산촌의 신비 누가 날 여기다 바람에 날라 왔나 구름에 실려 왔나 아침 눈떠 들어오는 것 계곡의 물 새소리의 하모니 그냥 오관이 열려지더니 관상에 젖어드는 건 그냥 그분의 능력이고 난 그냥 그 앞에 돌처럼 앉기만 해도 푸근한 건 무엇으로 설명가능하리 이...  
1745 영(靈)이 살아 있는 성전
오뚝이
974   2018-11-08
영(靈)이 살아 있는 성전 성전은 거룩한 곳이기에 건물로 있든 사람이 있든 뭔가 달라야 한다 해서 성전엔 영(靈)이 살아 건물로써는 정신적 터전 사람으로써는 성화의 장이다 이들이 격을 갖추는 데는 성전을 위해 사람이 모이고 성전이 완성되어야 하기에 그...  
1744 아이쿠 들켰어
오뚝이
970   2018-11-09
아이쿠 들켰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지만 흉내만 낼 뿐 빛이 다가온다 내가 하늘을 가려보지만 아무리 가려도 그분의 속을 과연 가릴 수 있겠는가 그래서 있는 그대로 살아라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안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를 근데 알면서도 속아주는 이 바...  
1743 겸손의 끝을 사는 사람들
오뚝이
968   2018-11-10
겸손의 끝을 사는 사람들 가난한 과부의 통 큰 헌금 돈의 액수가 많아서가 아닌 가진 것을 봉헌하는 마음 내일 걱정은 내일로 맡기는 그런 통 큰 과부를 향한 통 큰 분의 칭찬이 아닌가 역으로 율사에 대한 비난 그들의 능력에 비해 뭔가 세상과 하느님나라를 ...  
1742 큰 믿음과 사랑의 보석
오뚝이
984   2018-11-12
큰 믿음과 사랑의 보석 왜 개와 고양이를 기르나 처음엔 그냥 그들이 좋아서 그러나 같이 살아보니 그들은 진짜 순수하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는 그들 그들도 이상한 행동을 한다 그래봐야 아기 수준이다 그냥 주인만 옆에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히 족한데 자신...  
1741 감사드리는 가정
오뚝이
969   2018-11-13
감사드리는 가정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가정의 평화와 화목이다 아무리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아이들이 감사기도 드린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게 있을까 삶의 중심을 인성으로 보는데 그 인성 또한 가정의 사랑이다 병마와 싸우지 않은...  
1740 하느님의 나라란
오뚝이
964   2018-11-14
하느님의 나라란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올까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올까 뭐 다양한 모습의 해석 이미 알려진 것만 해도 차고 넘치는 것이지만 그 많은 것도 내 것이 돼야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분명한 것 하나는 그분은 그것을 알고 계시지만 미안하게도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