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420
번호
제목
글쓴이
860 바람처럼 구름처럼
오뚝이
985   2019-01-08
바람처럼 구름처럼 사람이 어떻게 물위를 걷나 사람이 바람도 구름도 아닌데 어떻게 물위를 거니나 이 물음에 답하는 사람이 진짜 그분을 아는 사람이다 답은 딱 하나 죽으면 걷는다 물위든 하늘이든 걷는다 근데 사람들은 안 죽으려고 안달에 호들갑을 떨기에...  
859 세상에 타오르는 불
오뚝이
985   2018-10-24
세상에 타오르는 불 붉게 타오르는 가을 산 거기엔 무더위를 이겨내고 혹독한 겨울을 견딘 내공 이런 것들이 싸였기에 타오르는 산이 선물로 온다 이처럼 그분도 불을 질렀다 불신을 넘어 타오르는 불 그 누구도 끌 수 없는 불 바로 그분의 성령의 불이다 근데...  
858 얼마나 깨어 있으려나
오뚝이
985   2018-10-22
얼마나 깨어 있으려나 깨어 있기를 바라면 무엇이 좋으냐고 묻는다 그야 깨어 있으면 다 좋다 물론 어떻게 이해하느냐 그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진다 깨어 있는 것을 눈 뜬 것 그것만으로 안다면 망조다 그러나 그 시대를 잘 사는 그런 사람이라면 최고다 자연 ...  
857 그분의 자녀로 사다는 것
오뚝이
985   2018-10-09
그분의 자녀로 사다는 것 주님의 기도만큼 큰 기도 세상 어디에서 또 찾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세요 주세요 새 기도를 주세요 하고 외치는 이유는 뭘까 그만큼 세상이 메말라 있어 마치 풍등 하나에 불이 일 듯 뭔가 여기저기에 구멍이 숭숭 나 있음을 볼 ...  
856 반석이라 불릴만한 분
오뚝이
985   2018-08-08
반석이라 불릴만한 분 베드로 대성전을 보는 순간 하늘아래 이런 곳도 있구나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서 가능하다면 성지순례는 로마가 먼저가 아니라 가능한 한 마지막으로 잡는다면 영적 여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건 스케일뿐만 아니라 영적 압...  
855 낭만이란 어리석음 이었다
오뚝이
985   2018-08-06
낭만이란 어리석음 이었다 이필에서 어부들과 지낸 몇 날 어부들의 삶이 낭만이 아니라 생계를 위한 전투라는 걸 아는 순간 참 나는 어리석었다 어리석음의 끝이 어디까지인가 그걸 깊게 생각해 보니 내 삶은 천국 이었구나 생업으로 배를 타야만 한다면 그 삶...  
854 그분과 조우(遭遇)하는 길
오뚝이
985   2019-07-24
그분과 조우(遭遇)하는 길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 세상에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만큼 자리가 중요하다 그리고 한번 올라가면 내려오기 싫고 더 올라가길 원하는 것이 바로 자리다 이런 차원에서 야고보의 모친 그분은 참 대단한 분이셨다 하늘나라에 오르...  
853 새로운 바람의 청원(請願)
오뚝이
985   2018-04-27
새로운 바람의 청원(請願) 지금이 어느 때인데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가 바람이 코 베어 가는 시대다 나라님들은 통 크게 노는데 백성들은 아직도 설왕설래다 계획이 용두사미로 안 끝나려면 내 지를 땐 한번 내 질러야하고 그분처럼 목숨까지도 내줘야 영원히 ...  
852 착한목자를 생각하며
오뚝이
985   2018-04-21
착한목자를 생각하며 착한목자는 참으로 선해서 들판과 양떼를 사랑하기에 푸른 초지와 샘물을 향해 자신의 역량을 다 바치기에 어린양들도 눈빛으로 다 안다 저분이 계시는 한 악랄한 이리떼와 저승사자도 두렵지 않기에 마냥 즐겁다 부모가 부모답고 자식이 ...  
851 재난의 상처와 트라우마
오뚝이
985   2018-04-15
재난의 상처와 트라우마 상처를 입은 후에 후유증 이것은 세월이 약이라지만 세월이 진통제는 될지 몰라도 완전한 치료와는 거리가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할 때 그 트라우마를 맑은 하늘처럼 되돌려 놓아 아이와 같은 영혼 즉 맑은 영혼으로 돌릴 수 있나 상처는...  
850 무술년 새해를 열며
오뚝이
985   2018-02-15
무술년 새해를 열며 우리 마음이 유치찬란해도 시간은 변함없이 흐르고 흘러 이글거리는 정열의 태양이 그 긴 겨울을 다 녹여 내고는 춘절(春節)을 부르고 있으니 두껍디두꺼운 얼음장 밑에도 잠자던 물고기들이 기지개켜고 봄나물들도 아장거리기 시작 한다 ...  
849 내가 이렇게 건재한 건
오뚝이
985   2017-12-26
내가 이렇게 건재한 건 내가 이렇게 건재한 건 그분을 매순간 만나기 위해 그분과의 대화를 거듭하며 그분의 숨결 하나도 놓칠까 그분 곁에 머무는 것이고 그분이 영원히 존재하는 비결 속에 모든 것이 숨어 있음을 알기에 내속에 그분의 숨결이 숨어 있도록 ...  
848 소록도에 핀 두 송이 들꽃
오뚝이
985   2017-12-25
소록도에 핀 두 송이 들꽃 옛날에 소록도는 사람 살 만한 그런 공간이 되질 못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서양꽃씨가 날라 와 소록도를 온통 꽃밭으로 만들었다 사실 말구유의 아기를 보라 무슨 힘이 있겠느냐 만은 그래도 그 누추한 곳의 아기로부터 영적 에너지가 ...  
847 참 행복하신가요(10/8토)
오뚝이
984   2022-10-07
참 행복하신가요(10/8토)   무엇이 참 행복일까요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떠나지요 그러나 행복은 물건이 아니기에 쉽게 그 행복을 못 구하고 빈손으로 돌아오며 실망을 한다 근데 집 문을 열자 앵무새 왈 행복을 찾느라 힘드셨지요 성모자상을 가리키며 하는 ...  
846 극단자들을 위한 그분의 고민
오뚝이
984   2019-09-25
극단자들을 위한 그분의 고민 인생은 끝이 좋아야 하는데 요즘은 삶이 각박해서인지 너나 할 것 없이 조급하고 맘에 안 들면 욕설을 넘어 뒤다마는 일상화 되었고 서로 사랑하던 사람들이 이별을 선언함이 난해하다 쿨 함이 더 이상 없는 아주 각박한 세상이다...  
845 하늘나라의 신비
오뚝이
984   2018-12-13
하늘나라의 신비 우주를 놓고 광대 광활하다 이것으로 표현이 다 되나 인간의 머리의 한계를 고백하는 것이 백배 낫다 근데 오늘 그분의 말씀은 오함마로 머리를 맞은 느낌 세례자 요한을 비유한 말씀 거기에 대단한 충격을 입는다 여자로부터 태어난 인물 중...  
844 열정의 사나이 자케오
오뚝이
984   2018-11-19
열정의 사나이 자케오 자케오는 대단한 사람이다 우선 그분을 알아봤다 직업이 직업인만큼 아무에게나 속을 안 내주고 때를 기다렸던 것이다 때가 오자 자신을 던졌다 우선 그분을 만나려고 애썼다 키가 작고 뭔가 자신 없는 그였기에 군중 속에선 약했다 작은...  
843 큰 믿음과 사랑의 보석
오뚝이
984   2018-11-12
큰 믿음과 사랑의 보석 왜 개와 고양이를 기르나 처음엔 그냥 그들이 좋아서 그러나 같이 살아보니 그들은 진짜 순수하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는 그들 그들도 이상한 행동을 한다 그래봐야 아기 수준이다 그냥 주인만 옆에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히 족한데 자신...  
842 버려야 한다면
오뚝이
984   2018-11-01
버려야 한다면 마지막 버려야 할 것은 이 세상이 끝나는 시간 내가 쥐고 있던 것들을 마지막으로 하는 그것 사람들은 영원히 살 것처럼 마구마구 일을 벌이는데 그건 아직 왕성하다는 것 하지만 끝을 본 사람들은 정리가 뭔지를 안다 시한부의 삶을 사는 분들 ...  
841 사람답게 산다는 것
오뚝이
984   2018-09-02
사람답게 산다는 것 희년이 오면 빚진 이는 탕감을 받고 빼앗긴 땅을 되찾으며 노예 생활을 마감하게 하는 삶의 기쁨과 희망을 세상과 함께 나누는 천상의 시작을 여는 장이 희년 선포임을 안다면 아는 순간 뭘 더 바랄까 근데 이것이 가능할까 그럼 이건 구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