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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677 낙엽 하나도
오뚝이
963   2018-11-04
낙엽 하나도 낙엽하나도 우습게 보지마라 마지막 떨어져 나가 길가에 마구마구 나뒹구는 것처럼 그대들 눈에 보일지 몰라도 그도 한때는 구성원으로서 초록을 초록답게 만든 한 공동체 원이었다는 것을 이슬 한 방울도 귀하다 그들은 신비를 가르쳐 준다 세상...  
676 하느님과 이웃사랑
오뚝이
961   2018-11-03
하느님과 이웃사랑 사랑 만큼 쉽고 사랑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사랑이 그렇게 좋은데 그걸 행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우니 그게 문제다 하느님 사랑은 좀 하겠는데 이웃사랑은 만만치 않다 특히 맘의 균형이 깨질 때 이웃사랑은 정말 힘들다 해서 우린 평정심을...  
675 멋진 사람들
오뚝이
966   2018-11-02
멋진 사람들 진짜 든 사람은 헛소릴 아니하며 뒷담화도 마다하고 더더욱 높은자리는 노 이런 사람을 친구로 둔 그 사람은 행복하다 자신을 낮출줄 알면 추수 할 알곡같아 스스로 향기를 내며 그 자태가 대단하다 그 자체가 아름다워 모두 친구하려 한다 허나 ...  
674 버려야 한다면
오뚝이
973   2018-11-01
버려야 한다면 마지막 버려야 할 것은 이 세상이 끝나는 시간 내가 쥐고 있던 것들을 마지막으로 하는 그것 사람들은 영원히 살 것처럼 마구마구 일을 벌이는데 그건 아직 왕성하다는 것 하지만 끝을 본 사람들은 정리가 뭔지를 안다 시한부의 삶을 사는 분들 ...  
673 인생은 기다림인가
오뚝이
973   2018-10-31
인생은 기다림인가 종착역에 다다랐을 땐 아 이제 다 왔는가 근데 또 다시 시작이 있다 세상에 종착역은 없다 다만 보이는 곳으로부터 다시 뭔가 희뿌연 그곳 그곳으로의 여행일 뿐이다 과연 누구나 다 희뿌연가 그건 무엇을 어떻게 기다리냐 여기에 달려 있다...  
672 수행과 사랑
오뚝이
984   2018-10-30
수행과 사랑 수행과 사랑은 하나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듯 수행은 매순간 필요하고 그 힘을 통해서 사랑이 온다 그건 그분 삶에서 볼 수 있다 좁은 문이 수행의 길이다 수행은 좁은 문을 통과하는 매순간의 통과제의라 해도 그리 지나치지 않다 삼십 대의 ...  
671 사랑 하나면 다 된다고
오뚝이
963   2018-10-29
사랑 하나면 다 된다고 작은 것도 우습게 보지마라 뭐든지 아기 때는 작다 인공산도 한 삽부터이고 악어도 알에서 나올 땐 과연 저애가 살아남을까 그 정도로 작아 불안하다 그러니 겨자씨야 오죽하랴 거기다 말썽꾸러기는 어떨까 그러나 별것 아닌 것들도 주...  
670 먼저 내 것을 버려야
오뚝이
971   2018-10-28
먼저 내 것을 버려야 손에 쥐기를 원한다면 먼저 내 것을 버려야 손과 마음에 채워지는 것 그 무엇이 들어설 수 있다 인생은 어차피 빈 수레 그러나 왕성한 때는 자신을 비워 둘 수 없다 그게 인간의 본 모습이다 자연도 다 그렇다 저렇게 무성했던 진초록이 ...  
669 늦었다고 하지마라
오뚝이
986   2018-10-27
늦었다고 하지마라 늦었다고 포기하면 끝이나 포기하지 않으면 곧 희망 그 싹이 솟아 나온다 가을을 황금기라 하는데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왕성한 여름을 보내고 결실의 황금기를 맞고는 작렬하게 먹혀주고 떠난다 그건 아주 떠남이 아니다 잠시 떠남이고 봄...  
668 회귀를 기다리시는 분
오뚝이
985   2018-10-26
회귀를 기다리시는 분 마치 연어 떼가 회귀하듯 특히 그분의 기다림은 바로 악인의 회귀이다 그분은 누구 하나라도 악의 길을 멈추고 다시 돌아서 당신께 오기만 하면 더 이상 묻지 않으신단다 그 많은 인간의 죄들을 당신의 등 뒤로 던지시고 더 이상 묻지 않...  
667 그 시대의 등불
오뚝이
979   2018-10-25
그 시대의 등불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보며 또 다시 놀라는 것은 그 옛날 조선 신유박해 때 그것도 유배자로서의 연구 흑산도에서의 어패류 연구 현실을 등진 것이 아니라 민초들 안에서 실사구시를 온전히 살아 냈다는 것이 그 얼마나 큰 열정이며 하늘을 감동...  
666 세상에 타오르는 불
오뚝이
971   2018-10-24
세상에 타오르는 불 붉게 타오르는 가을 산 거기엔 무더위를 이겨내고 혹독한 겨울을 견딘 내공 이런 것들이 싸였기에 타오르는 산이 선물로 온다 이처럼 그분도 불을 질렀다 불신을 넘어 타오르는 불 그 누구도 끌 수 없는 불 바로 그분의 성령의 불이다 근데...  
665 깨어 있음의 신비
오뚝이
987   2018-10-23
깨어 있음의 신비 누구나 사랑받고 싶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과 식물들도 그렇다 그래서 음악과 좋은 말씀 그것이 사랑의 보약이다 근데 사랑받는 다는 것은 내 마음으로부터 준비된 그 무엇이 있어야 사랑 그 자체가 오고 갈수 있다 물론 그분은 다르다...  
664 한계 상황이라는 깨달음
오뚝이
964   2018-10-22
한계 상황이라는 깨달음 생명이 있는 것은 누구나 한계 상황에 가 봐야 자신이 온 길을 뒤 돌아본다 그중에 인간이 제일 그렇다 사람은 표현이 잘 되기에 미사여구와 위장도 시켜가면서 자신의 유익을 취할 줄도 안다 동물도 이기적인 녀석이 있지만 인간만큼 ...  
663 얼마나 깨어 있으려나
오뚝이
971   2018-10-22
얼마나 깨어 있으려나 깨어 있기를 바라면 무엇이 좋으냐고 묻는다 그야 깨어 있으면 다 좋다 물론 어떻게 이해하느냐 그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진다 깨어 있는 것을 눈 뜬 것 그것만으로 안다면 망조다 그러나 그 시대를 잘 사는 그런 사람이라면 최고다 자연 ...  
662 혼과 혼끼리의 만남
오뚝이
964   2018-10-20
혼과 혼끼리의 만남 하늘을 우러러 본다 무엇을 위해 달려 왔나 얼마나 많은 이들을 만났나 하늘 아래 스승과 제자 스승과 제자라 해도 그 관계가 그렇고 그렇다면 그건 뭘 의미할까 그분처럼 완전한 공동체 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냥 친목으로 끝난다 그분...  
661 있는 그대로의 삶
오뚝이
959   2018-10-19
있는 그대로의 삶 가을하늘이 참 맑고 곱다 정말 찡할 정도로 푸르다 마치 우주 끝이라도 볼 그런 기세로 내 눈을 압도 한다 거기에 질 새라 가을 산도 형형색색의 옷을 갈아입는데 하루가 다르게 아름답다 마치 그분이 그림 그리듯 한 순간에 불타오르는 산을...  
660 다 아시는 그분
오뚝이
985   2018-10-18
다 아시는 그분 그 많은 머리카락 숫자 날라 다니는 창공의 새 가을에 나 뒹구는 낙엽 뭐 하나 다 세어 보라면 세다가 틀리고 또 틀려 에라 모르겠다가 답이다 그런데 바닷가의 모래알 하늘의 별의 숫자까지도 다 꿰고 계시는 그분 아마도 그분은 한반도의 미...  
659 그분처럼 살 수 있을까
오뚝이
956   2018-10-17
그분처럼 살 수 있을까 세상의 수확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삶 첫째는 큰 하늘과 땅에 바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바쳤으며 자기 자신으로는 모자랐기에 공동체를 만들고 제자를 양성해 자신의 분신들을 엮어냈다 그게 교회이고 사도들이다 그분은 세...  
658 스스로 알아서 하는 사람
오뚝이
960   2018-10-16
스스로 알아서 하는 사람 최고로 괜찮은 사람이란 무엇이든 스스로 알아서 척척 모든 걸 해결하는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다 예수님 성모님 성인들 이분들이 훌륭하다 하심은 무엇이든 알아서 하시기에 우리는 그분들을 존경하고 그분들의 삶을 본받는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