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순수한 사람(3/20월)

 

요셉 성인을 깊게 바라본다

침묵의 대가이자 성인이다 

또 몸으로 모든 걸 받아내서

하늘의 뜻을 이루게 한 인물

마리아를 보호함으로써 보석

즉 예수가 세상에 나오게 한

일등 공신이자 양부이시다 

인간적으로 말하면 바보이나

천상의 뜻을 그대로 순명한

아주 깊은 차원에서 볼 때 

천상과 대화하는 인물이시다 

그러기에 영적인 대가이시다

무엇이 이분을 이렇게 만드나

끝까지 순수한 사람으로 남은

그이기에 가능한 걸로 보인다

누가 남의 아이를 가진 여인

그 여인을 보호차원을 넘어서

자신의 아내로 평생 모시나 

물론 그걸 발설하는 순간에

그 여인은 돌에 맞아 죽기에

엄청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하늘도 이걸 다 알아차리곤

그에게 확실한 횡재를 내린다

그것도 꿈에 아주 정확하게

마리아는 성령에 의한 잉태다

그와 함께 지내보면 다 안다

해서 지지리 가난하고 위기가

차고 넘치는 그런 가정을 통해

성스러움이 뭔지를 깨닫게 한다

이 길은 참으로 난해했고 

완벽한 살얼음판인 고난의 길

그러나 그는 말 한마디 없이

그 고난의 길을 다 엮어냈다

그래서일까 그 고난의 역사는

영원한 나라로 향하는 역사

누가 감히 넘보지 못하는 

하늘이 만든 구원의 역사가 되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