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혜안의 안목(4/6월)

 

아무리 숨기려고 한다 한들

그분의 눈엔 다 드러난다

당신의 긴 수난 여정을 통해

사람들의 면모가 다 보인다

그 첫 번째가 제자들의 진수

누가 진짜 제자인지를 본다

여성이지만 그녀는 대단하다

베타니아에 사는 마리아다

그분이 가장 친하게 지낸

가족이기도 하고 그의 오빠

라자로를 살려낸 기적이 난

바로 베타니아를 다시 방문

그리고 거기서 당신의 수난

그것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마리아의 순나르향 사건

그 안에 모든 비밀이 있다 

순나르향은 고가의 물건이다

그걸 그분의 발에 붓는 걸 본

유다 이스카리옷이 문제이다

저 비싼 물건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가난한 사람들이야 

그분이 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그걸 다 해결할 수 있는 분

그걸 뻔히 본 제자이면서 왜

또 마리아가 왜 그런 행동을

할까 깊게 생각했다면 그 안에

뭔가가 확실히 잡혀 왔을 텐데 

그러나 그는 순나르향 사건에서

그의 본색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그분도 섬찟하다

아니 저것이 저런 엉큼한 생각을

이래서 당신의 수난 사건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예상도가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만난다

이래서 사람은 천리안과

영적 혜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