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울수록 어렵다더라(10/6금)

 

어떻게 이렇게 가까운 사람들

거기에서 어려움이 발생할까

그분이 고향에서 배척받았고

코라진과 벳사이다에서도 

역시 배척받는 모습을 만난다

그렇게 큰 기적을 일으켰는데

또 그곳은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의 으뜸 제자들의 고향

뭔가 가깝고 알면 알수록

약점이 많아서인가 아니면 

그들이 잘되어가고 있기에

무조건 훼방을 놓는 것일까

또 아니면 이권의 개입에

눈을 뜬 사람들로 보고는 

자신들에게 도전한다고 봐서

판단하고 멀리한 것일까

모든 것이 아우러져 있다고

이럴 땐 참으로 난해하다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해서

자신들을 돕고 마지막 영역

하느님 나라까지 소개하는데

알량한 자존심과 작은 이권이

그렇게 큰 기적까지도 짓밟아 

결국은 헤로데와 빌라도까지

불러들이는 큰일까지 벌어진다

해서 우리는 뭐가 우선인지

정확히 볼 영적 안목이 우선시

되는 그런 식별과 선택이

우리 삶 안에서 꼭 필요하다

그리고 준비만 돼 있다면

나 먼저 회개하는 사람들

그들을 그대로 본받는 나로 

거듭날 때 그분이 베푸시는

그 기적과 은총을 다 입어

마지막엔 하느님 나라까지도

다 입는 은총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니 세상 뭘 더 바라겠는가?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