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안목(10/14토)

 

당신을 극찬하시고 이어서

당신의 모친을 향한 극찬

허나 반어법적인 응답에서

역시 저분은 뭔가 다르다는

그 무엇을 발견하게 한다

일반사람들과 차별화되는

그런 발언뿐만 아니라 수행

하늘까지 나아가는 묵언수행

그걸 온전히 깨달아 사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

나를 키워낸 모성도 좋지만

그러나 그걸 넘어서 하늘의 뜻

그걸 수행하는 사람이 지니는

소중함 안에 진리가 있음을

알아듣고 깨닫게 하시는 분

하여간 알면 알수록 그 깊이가

더 깊어지는 그분을 만난다

해서 그 어려운 산상수훈이

왜 그분 입에서 술술 나왔는지

그리고 그걸 그대로 살아내는

그분 삶의 깊이 안에서

카나의 포도주 기적에서부터

오병이어의 신비가 주는 성찬

이런 것들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그 뭔가가 보여진다

그분은 역시 차원이 다른 분

해서 우리가 일상에서 안 풀리는

그런 일들이 산재해 있을 때

잠시 눈을 돌려 보아야 하는

그 이유 중의 하나이다

그냥 나도 중요하지만

나를 뛰어넘게 하는 그분

그분으로 화하는 나를 만날 때

왜 모친의 모성을 넘는 삶

그걸 강조했는지를 깨닫는다

이때 그분의 신성을 맛보게 된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