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관계(12/18일)

 

동정녀의 잉태가 나온 것

이것을 무엇으로 설명할까

약혼이 다 이뤄져 있는데

그것을 무효로 하고 있다

이걸 또 받아들이라는 말씀

지금 같으면 말도 안 되는

그런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근데 이야기를 곰곰이 들으니

요셉도 이해가 가긴 한다

거기다가 천상의 꿈을 꾼

요셉의 마음은 차분해 진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하고

무척 고민하기는 했지만

워낙 착하고 사랑스런 마리아

여기에서 나오는 말은 이것

그래 이젠 혼인보다 더 큰 것

동행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거룩한 삶을 살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동행 동정의 삶

혼인이 둘이 하나가 되는

그런 강력한 사랑이라면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임마누엘

그는 바로 함께 하는 분이시다

어떻게 보면 모시고 살지만

모든 은총이 다 내리는 분

그러기에 바라보기만 해도

신비까지 다 얻을 수 있는 분

그런 대단한 축복이 내리는 곳

근데 한가지의 희생은 이것

성가정을 이루기 위해 지킬 

그 무엇이 하나 꼭 있다 

삼위일체의 하느님 공동체처럼

둘을 넘어 셋이 하나 되는

그런 가정을 미리 설정 함이다

허긴 세상을 구원하는 분인데

이 정도는 기쁘게 받아야 싶다

그래서일까 평생을 거룩하게 사셨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