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신비의 대화(12/21수)
천상의 소식을 접한 마리아
뭐가 뭔지 헛갈리는 가운데
확실한 것 하나는 조용히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한 때
해서 먼저 신비한 순간을
맞은 엘리사벳을 방문한다
마리아의 샘이 있는 땅
아인케렘을 찾아든 마리아
이미 천상과 만남이 있어설까
단숨에 나자렛에서 아인케렘
족히 100Km를 이동한 그곳
뭔가 영적 기운이 참 다르다
이래서 신비가 내리는 곳
역시 나자렛이나 아인케렘이나
똑같은 그 무엇이 느껴진다
높지 않지만 산악지역이면서
하늘이 은총을 퍼붓는 듯
거기다가 두 여인이 입은 은총
그것이 합쳐지니 세상이 놀란다
두 여인의 태중을 본다면
누군들 놀라지 않을 수 있는가
만나는 순간 모든 것이 풀린다
왜 내가 이곳을 찾았는지
그 이유도 한 번에 다 풀린다
배 속에서 뛰어노는 아기
아 이래서 천상의 신비가
우리 집안에 넘치고 있구나
이래서 두 분의 만남이 신비요
세상을 구원할 시간을 만드는
그런 만남이 됨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일까 두 분의 대화는
시간을 넘는 천상의 대화이다
주님의 모친께서 어떻게
저에게 오실 수가 있으신가요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인사말이 가능한가
해서 두 분의 대화는 이미 신비도 넘었다.
이인주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