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과 초월적 봉헌(12/29목)

 

구약에서 내려오는 전통적 봉헌

그것은 거의 초월적 봉헌이다

특히 예언된 봉헌은 더 그랬다

계시에 의한 봉헌이 그랬고

직접 말씀으로 들려준 봉헌

거기에다 천사가 직접 알리는

그런 봉헌에 이르기까지 있었다

그렇게 깨어 있는 분들의 예언

그것을 무엇으로 거절하겠는가

이렇게 유대의 전통은 대단해

족보로부터 내려오는 봉헌과

예언자에 의한 봉헌 등은 

누구도 그걸 막을 수 없었다

그런데 출생 이전부터 예언된

그런 집안이 있으니 콕 찝어

그대로 하늘로 올리라는 뜻

그 이상을 의미하고 있다

해서 나름 준비를 하고 봉헌

그것을 위해 성전을 찾으니

그곳 터줏대감인 시메온과 한나

마치 하늘을 만나기라도 한 듯

예언에 예언을 퍼붓는데

그냥 하늘로 다시 올라갈 기세

얼마나 정확히 정곡을 찌르는지

곧 초능력이 발휘되는 가운데

봉헌하자마자 하늘을 날 듯이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남는다

근데 그 안에 뼈를 가르는 고통

그것이 내포되어 너무 아리다 

이래서 봉헌은 세상을 다 품는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새 세상과

닥쳐올 구원의 역사가 뭔지를

그 봉헌은 다 예언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말씀이 빛으로 와서

영원히 영롱하게 빛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게는 대단한 영광이며

다른 민족에게 참 희망의 빛

그 계시를 그대로 현현하고 있다.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