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의 통교(12/30금)

 

하늘과의 통교가 가능할까

성가정은 확실히 가능했다

하늘이 내린 성가정이기에

그분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꿈을 통한 요셉과의 대화

그 안에서 모든 게 이뤄졌다

마치 리모콘으로 조종하듯

메시지가 눈처럼 내렸다

정확하게 어디를 향하라고

지금은 준전시의 상황이니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말이다

어떻게 이렇게 구체적일 수가

이것이 바로 그분과의 통교

해서 영적인 사람은 다르다

그러나 사는 방법도 좋지만

지금부터 움직여야 하는 길

그 길은 바로 모세가 겪었던

그 수난의 길을 그대로 닮았다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머물 곳

그곳은 바로 이집트 땅이었다

이스라엘이 노예 생활을 한

바로 고난의 땅이 아니었던가 

해서 산 넘고 물 건너간 곳

그리고 한없이 가야 할 사막

아기와 산모를 데리고 갈

그곳은 죽음의 길과 같았다

그러나 요셉은 강했기에 갔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다다른

카이로의 동굴 같은 움막집

옆에 공동묘지가 있고 그리고

천민들이 모여 사는 막장 촌

그래도 살 수 있는 곳이 있어

행복한 성가정을 만난다 

워낙 목수 기술이 좋은 요셉

어디를 가든 환영을 받았다

그러다 꿈에 메시지가 온다

이제 헤로데가 갔으니 귀향하라고..

 

이인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