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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넘는 삶

대 접점의 대화를 들어보면
어떤 때는 말도 안 돼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아 하고
오늘 그분과 트러블이 있는
유대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저쯤이야 당연한 것 아닌가
원로들의 경험이 대단해도
시공을 초월하는 그분의 말씀
아브라함 이전의 존재에 대해
그들은 한계를 느낄 수밖에
해서 그분과 싸움이 일어난다 
지금이야 성경이 잘 정리되어
아 그랬구나 하고 이해하지만
그 당시의 사람들은 좀처럼
그분의 말씀이 이해 안 갔다
오늘날의 우주를 바라보는 
우리의 이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우주의 끝이 뭔지를 알 수 없고
우주 끝에 또 다른 우주가
100년도 안 남은 지구촌에 대해
설파하는 유명물리학자의 설에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 하나
그분의 창조를 파괴하는 주범
현대는 분명 인간이 틀림없다
한계 지워진 환경과 자원
그걸 고갈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 인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그분의 모상인
인간을 이 땅에서 어떻게 하나
이 짧은 기도로 아무리 달려도
보이는 건 그분께서 다시 오셔서
한계에 허덕이는 불쌍한 영혼들
다시 구해주시는 그 길 외에
또 다른 무엇이 있을까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