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끝에 보이는 희망

고통은 잠시 뿐 평화다
허나 극심한 고통 중에
평화라는 말이 들어올까
수차례의 심한고통 경험을
생각하며 다시 느껴 보는 것
죽음에 이르는 고통은
진짜 견디기 어렵기에
그분이 아닌 이상 견디기 어렵다
그래도 그분과 아주 친하면
거의 무의식중의 몸의 반응
팔다리가 잘려나간다 해도
남은 목과 몸통이 반응하는
순교성인들의 마지막을 보며
왜 그분을 닮아야 하는가
달리 설명이 필요 없다
생명을 가진 존재들은
너나할 것 없이 마지막 고통
이 순간을 거부할 수 없다
이때 그분의 말씀을 믿자
너희가 근심 상실 좌절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마라
그 고통의 끝에 희망이 보인다
그걸 내가 너희에게 증명한다
이 세상의 생명은 빼앗아도
아버지가 주시는 영원한 생명
그것은 내가 지킨다
그러니 끝까지 믿고 따라라
이 말씀 외에 더 큰 것
그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