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일치와 감동

물고기도 감동 하더라
언어도단이거나 유희다
좀 더 과장을 하다보면
물고기가 대화 하더라
이건 한 성인의 이야기다
파도바의 안토니오 성인
물고기까지도 감동시켜
하늘의 사람이 된다
자신의 실수로 강연의 실패
자신의 철저한 준비와 열정
그것이 너무 아까워
그것을 강가에 다 퍼 붓는다
자연을 향한 열강이다
하늘도 감동을 했던지
그 열강의 응답이 놀랍다
강 속의 물고기들이 모두 나와
옳 소를 외치는 기이한 현상
그 기적으로 끝났다면 뭐
그럴 수도 있겠지 하겠지만
그 사건 이후의 변화
이것이 더 놀랍고 경이롭다
그 이후 파도바의 시민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변화
그 변화의 끝이 무엇일까
회개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길 갈망했다고 한다
법이나 법률이 꼭 좋으냐
법 없이 살 수 있다면
더 좋은 세상이겠지만
사람들이 너무 나빠졌기에
법 없이 질서가 어려워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법
그래서일까 그분 하시는 말씀
난 ‘그 법을 완성하라 왔다’
세상의 법도 중요하지만
그분을 향한 사랑이 우선임을
파도바의 안토니오는 증명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