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할 시간에 기도를 하라

걱정이 걱정으로 끝난다면
세상에 걱정할 사람이 있나
그러나 한 번의 고민은
걱정이 걱정의 꼬리를 물기에
하얗게 밤을 새우기도 한다
해서 걱정과 고민이 무섭다
옛날 분들도 비가 안 오면
큰 근심걱정에 사로잡혔다
애를 태울 만큼 태우면서
담배 태우다 손가락도 탄다
그래도 비가 안 오면 결국
서낭당에 다 모여 굿을 한다
바로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이렇듯이 우린 걱정보다는
기도를 하고 또 노력을 하여
그 걱정의 원인을 찾아내고
그래도 모자란다 싶으면
하늘을 향해 기도를 올려라
그럼 그분은 걸 맞는 답을
반드시 내려 주실 것이다
이때 믿음이 꼭 필요하다
될까 말까 하는 믿음엔
그분의 은총도 될까 말까 다
기왕사 믿는 것이라면 
확실하고 화끈하게 믿어라
그렇게 믿어서 손해 보나
중병에 걸렸다면 그 뿌리
그것이 뭔지를 확실히 알고
그것과 싸워서 이기던지
아니면 그것과 친구하도록
나의 몸을 최대로 잘 만들고
그리고 그분께 은총을 구하면
그분은 날 은총으로 치유하신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