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그곳에 삶이 꽃 핀다

내 탓 이오라는 신비를 보며
이것이 없었던들 마리아의 신비
천상으로부터의 아기예수
그리고 영원한 구원의 길인
부활과 승천 그리고 성령강림
이들이 있을 수 있었겠는가
가정에 아버지라는 존재는
역시 희생의 대부이다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성인이
나는 마리아 당신을 잘 몰라요
하고 마리아의 허물을 털었다면
무엇으로 마리아의 임신을 털까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명분이 있어야 대사제도인 사면을
천사도 대사제로 하여금 
‘그렇게 하세요’ 하고 명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요셉성인이 있다
바로 내가 그렇게 만들었소
그 어린 여성의 임신은 바로..
그러나 진짜는 성령의 잉태였다
요즘 세상을 보면 웃긴다
자기가 저지른 죄를 향해
자기는 안 했다고 오리발이다
물론 안내자들의 도움이
오히려 양심을 하늘로 날린다
자기가 한 짓을 어떻게 아니라고
근데 요셉은 꿈속의 천사의 말
그것 하나와 사랑하는 마리아
그리고 태어날 구원자를 위해
자신을 광야로 내 몰아버린다
이게 바로 진짜 대속이다
부친이 이렇게 대속으로 희생했는데 
아들이 나 몰라라 할 수 있었겠는가
아버지가 한 일이 작았는지 몰라도
사람은 살리는 일이 이거야 하고
작은 모델을 만들어 주었기에
아들은 대를 이어 생명을 살리는
영원한 대가가 되었다.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