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크게 뜨고 뿌리를 보라

열매를 좀 못 맺었기로서니
저주에다 파멸까지의 경고는
너무 심한 것 아닌가 하며 
모골송연(毛骨悚然)한 것을 보면
정말 성전정화를 비유로 말씀한
그것이 맞고나 싶다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하나
정말 무화과나무를 잘라야 하나
아무리 위기라도 집중기도하면
그분은 문을 열어주신다
아브라함을 보면 알 수 있다
달랑 이사악 하나 주시고
그것도 통째로 빼앗아 가려는
그분께 분노만 했다면 
말 그대로 저주로 들렸겠지만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순간
그분은 꼭 길을 열어주신다
그분의 뜻은 이스라엘을 향해
가던 길을 멈추고 잘 봐라
네가 가는 길이 정말 옳은지
행여 멸망의 길을 가는 것이라면
당장 가던 길을 완전히 돌아서라
죽음보다는 새 길을 감으로써
영원한 생명이 보장된다면
어떤 말과 행동인들 못 하겠는가
지금은 희망을 보는 때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면
그 깊은 뿌리까지를 다 보라
그럼 그분은 저주를 내리시기보다
정성껏 무화과나무를 손 봐서
*‘파케(비쿠라)’에서 *‘테나’까지
신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걸음주고 소독하고 전지 질해서
맛 나는 수확과 함께 확실한 회심
이것을 통해 새 세상을 원하신 것이다.

이인주

*테나: 무화과의 정상적인 실한 열매
*파케(비쿠라): 첫 수확한 조악한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