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비의 영역들(6/20일)

 

한계를 넘는 분들을 만난다

욥은 인내의 왕이고

바오로는 새 희망을 열며

그분은 신비의 끝판왕이다

우리가 신비를 만날 때

조금은 변화하지만 더 이상

그걸 유지하지 못함의 한계

그 앞에서 무릎을 꿇기에

그분처럼 될 수 없다 

무엇을 할 때 영원할까

어떻게 회심할 때 영원

그곳에 올인 할 수 있을까

성인들은 한번 회심으로

죽음까지 아니 영원히

그것을 지켜 갈 수 있는데

나는 왜 그것이 안 될까 

해서 오늘 그분과 제자들

그 모습을 자세히 봐서 

그 안으로 들어갈 때 

그분의 진수도 알게되고

제자들의 변화되는 모습

그것도 깨닫게 되어 

결국 나도 그곳을 향한다

그 핵심이 무엇일까 

그분의 항구한 모습이며

그 기개세 안에서의 한 마디

조용해 저라 하는 명령

삼라만상이 고요 속으로..

어떻게 폭풍과 바람이 멈출까

이것이 바로 그분과 나와의

차이이자 확실한 차별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애쓰셨을까 생각에 잠긴다 

신비의 영역을 위해 

진짜 얼마나 애를 써 봤나

깨달음 없이 뭘 어쩌자는 건가. 

 

이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