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눈과 마음(9/23금)

 

‘나는 나다’라는 말의 의미

존재자가 하는 말이다

나는 누구인가와 또

너는 누구이냐라고 할 때

자신을 누구라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일까

그만큼 자신의 신원에 대해

똑소리 나게 말함이 어렵다

그분도 신원에 대해 묻는다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이에 초월적인 대답이다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옛 예언자

죽은 분의 이름을 부르는 이유는

그만큼 위대하다는 것을 

위대했던 사람에 비유함이다

당대에 비유할 수 없는 분

하늘에서나 누군가를 불러내야

가능한 그런 존재로서의 지존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분의 뜻

그것이 무엇인지를 가름 못한다

그러나 그분의 속을 아는 사람

역시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한

영적인 눈을 가진 사람만이

그분의 신원을 알게하고 있다

바로 베드로 수석의 영적인 눈

한순간 스승으로부터 빌린 

그런 영적인 혜안을 말한다

해서 그분의 신원에 대해

이 세상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그런 분이 틀림없는 스승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아무리 영적인 눈을 빌렸어도

이런 답을 어떻게 할 수 있었나

이래서 그분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거나 깊은 관상의 나라

이곳에 푹 빠지지 않고서는

그분을 안다고 할 수 없음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