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의 벽을 뚫어라(9/27화)

 

그분은 참으로 통이 크시다

웬만하면 당신이 품으셨다

아니 악다구니를 쓰는 사람

그렇지만 않으면 함께 했다

이런 분이라는 걸 사마리아인

그들이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허나 그들은 늘 약자였다

숫자도 적었지만 왕따 인생

이것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

그 안에서 늘 불안했었다

그 누구도 이런 환경에서는

뭘 어떻게 할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분명한 것 하나는

어렵지만 착한 사람이 많아

그분은 그들 중에 착한 사람을

으뜸으로 내세우면서 칭송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그이고

그분 앞에 완전히 회심을 한

우물가의 여인도 그중 하나였다

근데 무엇이 그들과 불협화음

그 불씨를 살라 놓은 것일까

터부시 당하는 그런 사람들

불손한 종족이라는 의미이다

같은 유대인이라 할지라도

사생아 취급을 받은 종족이라

늘 차별의 핵심이었다 

과거엔 수준 때문에 그랬어도

현대에 와서도 그러고 있으니

그분의 수준은 하늘을 날았다

그 시대에 이미 이 모든 것을

온몸으로 다 끌어 앉는 그분

그러니 유대의 중심인물들로부터

배척을 받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제자들은 뭔가

스승님의 맘을 헤아린다면

봉창두드리는 소린 말아야 했는데

이게 우리의 한계와 유사하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