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꽃비의 은총(10/1토)

 

순수한 영혼을 만납니다

다름 아닌 소화 데레사

작은 꽃의 데레사이시다 

특히 장미를 좋아하셔서

‘내가 천국에 가면 지상에

장미 비를 내리게 하겠노라고’

은총의 장미 꽃비를 노래한

아주 순백의 성녀이십니다

말 그대로 순수성 빼고는

무엇을 자랑해야 하는가

고민할 정도로 정결한 분

성모님을 그대로 닮은 분

그 어린 나이에 봉쇄 수녀원

가르멜에 입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

심지어 성지순례 길에서

로마 교황님 알현 때에 

수녀원에 빨리 들어가기 위한

청탁 비슷한 것을 청하자

교황님께서 그 응답으로 와

‘딸아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의 뜻이라면 반드시

수녀원에 들어갈 것이다’

이보다 더 큰 확답이 있을까

역시 하늘은 순수한 사람에겐

어떤 문도 다 여신다는 걸

데레사 성녀를 통해서 본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일까

그렇게 착하고 착한 수도자

하늘과 통하는 그런 분이라설까

진짜로 하늘의 문을 너무 일찍

열고는 들어오시라 하는 것이다

세상에나 빨라도 너무 이른 시간

24년의 삶에 장미꽃이 되어

하늘에 올라 지상을 향해

장미 꽃비를 퍼붓고 계시다  

하늘 은총의 신비를 만난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