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정말 모르는가(10/3월)

 

누가 저희의 이웃입니까

이웃이 누군질 몰라 묻는가

그건 절대로 아닐 것이다

지금 마음의 상태가 이웃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음

그것을 말하고 있다는 표현

이것이 아주 솔직한 고백이다

힘든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내 이웃이 될 수도 있고 

나아가 혈육일 수도 있는데

이웃이 누군지 모른다는 사람들

무엇이 그 사람들을 괴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일까

괴물은 누가 안 만들어 준다

자기가 그 길을 죽 가는 것

그래서 양심이라는 브레이크

이것이 파열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마음의 안전장치가 꼭

필요함을 우리는 종종 깨닫는다

그분이 예를 드는 이웃을 보라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웃은

말 그대로 모든 대상이다

민족과 국경과 모든 걸 초월

이런 사람이 참으로 성자다

백인대장을 보라 자신의 종이

아파 쩔쩔매자 마치 친자처럼

그분께 살려달라고 애원을 한다

이런 분은 마음이 명경지수다

이래도 모른다 모른다 하는

사람들을 향해 그분의 한 마디

맘과 목숨과 힘과 정신을 다해

당신과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함

이것이 이웃을 살피는 정수라고

아주 확실하게 정리를 하신다

그러면서 폼 잡는 사제 레위인

위대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며

이들을 닮지 말라고 하시는 분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아 보라.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