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최고수(10/10월)

 

배움의 무엇이 최고일가

솔로몬의 지혜에서부터

다윗의 시편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그런 모든 걸 향해

조족지혈에 지나지 않다고

그럼 그분의 그 가르침은

무엇이 최고라는 것일까

사실 최고가 아니라도 좋다

그분의 가르침과 삶의 핵심

그것을 만나기만 해도

그것이 그냥 최고로 보인다

그분은 말에서도 힘이 있지만

진짜는 진정한 사랑과 실천력

한 말에 대한 무한한 책임

여기에 모든 것이 실려있다

자기 것은 움막도 없으면서

그 많은 사람을 먹여 살렸고

인산인해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의 대부분은 빈자와 병자

그들을 어떻게든 살려냈다

오리를 가자면 십리를 갔고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겉옷을 달라면 속옷까지

벗어줄 수 있는 통 큰 분

무엇 하나를 흠잡을 수 없는

그런 분이셨기에 배울 점은

무한한 분이라는 표현 외엔

달리 뭘 할 수가 없는 분

이런 분이라 질투가 심했나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시간

그것을 알고도 그래 해라

나 하나 죽어 세상이 구원이

곧 시작된다면 하면서 기꺼이

자신의 목을 내어놓으신 분

누가 이런 분을 앞설 수 있을까

그러기에 그분을 묵묵히 따를 뿐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