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선행을 했던가(10/17월)

 

욕망은 사람을 분산시키나

나눔은 사람을 모아들인다

이런 연유에서 탐욕을 향해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됨이다

욕망은 늘 마귀를 부르기에

거기엔 늘 다툼이 벌어지고 

어느 선을 넘으면 생명도

마치 파리목숨처럼 여긴다

그래서 탐욕에 사로잡힌 이는

결국 자신의 영혼을 죽인다

그렇게 되면 껍데기만 남아

구천을 떠도는 신세가 된다

해서 탐욕에 사로잡힌 이들

그들을 향해 경고하신다

엄청난 소출을 얻은 사람들

잠시는 무척 좋아라 하지만

그것도 다 부질없음을 안다

그것을 일찍 깨달으면 좋은데

자신의 영혼이 떠날 즈음에

비로써 깨닫는 사람은 그렇다

누구나 원하는 것이 넉넉함

그래서 태평성대를 누리는

그런 삶을 추구하고 있다

허나 몇 사람이 그게 가능한가

설사 많이 가지긴 했다 해도

대부분 그걸 다 쓰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몸이 상하고 

마음을 다치고 나면 글쎄

해서 재물을 하늘에 쌓아라

하고 강력하게 말씀하신다

어떻게 하면 마음의 부자

이것을 이룰 수 있을까

덕행 선행 자비를 행함이다

이를 행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는 이미 모든 걸 나눠

자신의 영혼에 날개를 달아

참 내적자유를 지녔기 때문이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