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의 삶(10/19수)

 

마음의 준비는 늘 해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뭔가 영혼의 허기를 앎

그것으로 설명 가능하다

문제는 무엇으로 이 허기를

채울 수 있을까 이것이 답

진단은 나름 할 수 있는데

또 다가오는 문제는 그 뿌리

해서 평소의 삶으로 돌아가서

나의 습관을 잘 돌아보자

기왕 준비하는 것이라면

양쪽을 두루 살피라는 것이다

몸은 저기 가 있는데 영혼은

그대로 여기 남이 있다면

반대로 영혼은 이미 하늘을

날다 못해 초월의 세계를 

그런데 몸은 아직도 주색에

물론 그럴 수는 없겠지만

해서 몸과 마음이 함께

잘 준비된 그런 인격체라면

어떤 상황이 찾아온다 해도

아니 구천을 떠돈다 해도

그건 잠시 꿈속의 유영이지

온전히 그분의 뜻에 따라

파란 하늘과 함께 신비의 삶

그 안으로 나래를 펼 것이다

그러니 많이 받은 사람은

그만큼 더 철저한 준비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삶은 간단하지 않아 계산

이것을 세속에서도 하지만

영의 세계에서도 있다는 걸

잊지 않기를 바람이다

보속 이것이 그걸 대변한다

그만큼 큰 위치에 있던 존재는

거기에 걸맞은 것을 요구할

그런 시간이 다가온다는 걸

영적 유비무환 차원에서 준비하면 좋겠다.

 

이인주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