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이 없는 삶(10/31월)

 

그분이 위대한 것은

뭔가를 바라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나눈 것

이 대목에 눈을 크게 떠

참 자유인이 될 때

하늘도 바로 내 앞에 와

나의 정원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도 

바로 내 안에 있음이다

그분이 하신 일들은 모두

다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무상성의 원리인 무조건

보고 필요하면 베풀었다

아무것도 따지 않으며

다만 한 가지 다시 반복

너를 망치는 그것으로부터

완전히 떠날 걸 강조하셨다 

없는 사람은 살기 위해서

어떻게든 비비고 본다

그러나 가진 사람은 조건

관심 아니면 인정받는

그런 것이 나름 필요하다

호혜성은 무상성을 부른다

말이 간단치 않으나

세상이 원활히 돌아가려면

호헤성의 원리인 무상성

이것이 그대로 적용될 때

그 안에서 따뜻한 세상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 유토피아

이게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근데 이것이 잘 안 됨은

그분처럼 조건과 대가 없이

무상으로 나눌 수 있는 사람

그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다

해서 그분은 대단한 분이시다. 

 

이인주신부